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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살모사 키울래” 입양 늘어난 中 ‘독사주의보’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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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작품 속 뱀과 닮은 살모사를 반려동물로 입양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미 CNN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중국에서 개봉 약 3주 만에 35억5000만위안(약 75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외국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 더 스네이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를 그린다. 영화가 흥행하며 새로운 캐릭터인 게리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문제는 게리의 인기가 높아지며, 게리를 닮은 살무사를 입양하려는 이들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인도네시아산 살무사(살모사)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으며, 거래 가격도 수백 위안에서 수천 위안까지 치솟았다.

장시성 출신의 남성 치(21)는 ‘주토피아2’ 개봉 이틀 뒤에 인도네시아산 살무사를 1850위안(약 40만원)에 구입했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주토피아2’는 파충류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파충류는 더 이상 이상한 존재가 아니다. 그리고 게리는 파충류 반려동물을 가장 잘 대표하는 캐릭터이며, 나는 게리의 열정적인 태도와 책임감을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나와 같은 파충류 사육자들이 오랫동안 편견에 갇혀 있었다. ‘징그러운 생물에 대한 이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로 여겨졌다”며 “게리 캐릭터가 파충류 사육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맹독성 뱀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사례가 늘어나자 중국 당국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중국 국영 매체 베이징뉴스는 “영화 속 파란 뱀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용감한 이미지로 그려졌지만, 현실의 맹독성 뱀은 결코 무해한 ‘유행 장난감’이 아니다. 탈출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경우 공공 안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2일 더우인, 샤오홍슈, 셴위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파란 살무사 판매가 중지됐다.

매체는 뱀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관련 굿즈 판매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파란 뱀 캐릭터 블라인드 박스’가 주간 베스트셀러 톱10에 진입했고, 캐릭터 봉제 인형 역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게리 인형은 현재 재고가 소진돼 당분간 재입고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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