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벤자키티공원에서 시민들이 바나나잎으로 만든 '끄라통'에 소원을 담아 띄우는 모습. /AP=뉴시스 |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도시는 태국 방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한국시간)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태국 방콕이 올해 303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방콕의 화려한 사원과 길거리 음식, 밤 문화 등 기존 관광 자원에 더해 지난 2월 방영된 미국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 시즌3'의 촬영지로 등장해 이른바 '스크린 투어리즘' 효과를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강세다. 방콕에 이어 최다 방문 2위 도시에 이름을 올린 곳은 홍콩(2320만명)이었고 마카오(4위·2040만명), 쿠알라룸푸르(10위·1730만명) 등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유럽 도시 중에서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가 각각 3위(2270만명), 9위(1830만명)를 차지해 체면을 지켰다. 튀르키예는 10위 안에 이스탄불(5위·1970만명)과 안탈리아(8위·1860만명) 두 개의 도시를 포함시켰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가 각각 6위(1950만명), 7위(1870만명)에 올랐다.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세계 관광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위 100대 도시의 전체 국제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7억200만명을 기록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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