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달콤한 음료와 패스트푸드는 단순한 체중 증가의 원인을 넘어 정신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우리가 섭취하는 특정 음식이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설탕과 가공식품 중심의 서구식 식단은 뇌 건강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역설적이게도 건강 관리를 위한 과도한 칼로리 계산 역시 강박을 유발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
영양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정신 건강 해치는 식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대안을 모색해 본다.
1. 항염 식품 부족
현대인의 식단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항염증 식품의 결핍이다.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염증 반응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우울감을 증폭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달콤한 음료와 패스트푸드는 단순한 체중 증가의 원인을 넘어 정신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우리가 섭취하는 특정 음식이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설탕과 가공식품 중심의 서구식 식단은 뇌 건강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역설적이게도 건강 관리를 위한 과도한 칼로리 계산 역시 강박을 유발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
영양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정신 건강 해치는 식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대안을 모색해 본다.
1. 항염 식품 부족
현대인의 식단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항염증 식품의 결핍이다.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염증 반응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우울감을 증폭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채소, 과일, 생선과 같은 항염증 식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당 음료나 정크푸드 위주의 식단은 염증을 유발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식단을 구성할 때 염증을 억제하는 자연 식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과도한 설탕 섭취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과도한 설탕 섭취는 오히려 뇌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제된 당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일시적인 기분 고양감을 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기분 저하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임상영양사 키티 브로이어(Kitty Broihier, MS, RD, LD)는 건강 매체 '더 헬시(The Healthy)'를 통해 "설탕 섭취는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며, 이는 고당분 식단에 대한 정신적 반응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액상과당이 든 탄산음료는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지방간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정신의학 프론티어(Frontiers of Psychiatr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청소년의 심리적·행동적 문제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성인에게도 부정적인 정신 건강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3. 서구화된 식단
현대인의 식탁을 점령한 서구식 식단(Western Diet'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일 수 있다. 이 식단은 포화지방과 정제된 가공식품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과 정제 식품의 과다 섭취는 우울증 증상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일상 속에서 드라이브스루나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편의성만을 좇다 보면 정신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편리함을 추구하더라도 포화지방과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가능한 한 영양 균형이 잡힌 메뉴를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4. 지나친 칼로리 계산
체중 감량을 위해 섭취하는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철저히 계산하고 기록하는 습관은 초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칠 경우 오히려 정신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숫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강박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키티 브로이어는 '"기록은 새로운 습관을 들이거나 나쁜 습관을 없앨 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 그 습관이 삶을 지배하는 강박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숫자에 얽매이기보다는 균형 잡힌 건강한 음식을 식단에 포함하는 데 집중하고, 그러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신체와 기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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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