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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 ‘얼음 공주’ 계산된 실수?…솔직 인터뷰로 美전역 시끌 [이번주인공]

매일경제 박태일 기자(ehtwel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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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스 대통령 비서실장 폭탄 발언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같은 성격”
수지 와일스 대통령 비서실장 [AP = 연합뉴스]

수지 와일스 대통령 비서실장 [AP = 연합뉴스]


지난 17일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수지 와일스(Susie Wiles)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알코올 중독자 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발언은 최근 미국 매체 배니티페어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집요하고 자기 확신이 강하며 통제 욕구가 강한 성향을 설명하는 비유적 표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오랜 음모론자”, 일론 머스크를 “완전히 단독 행동을 하는 사람, 노스페라투(병적이고 기생적인 흡혈귀)”로 묘사하는 등 트럼프 진영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공화당 내부와 보수 진영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가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며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얼음공주’라고 불릴 정도인 와일스 비서실장의 치밀한 성향을 고려할 때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한 말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와일스는 자신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또 무슨 말을 하더라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거라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저속노화 정희원, 사생활 논란 ‘가속’
“성적 취향 강요” “스토킹 당했다”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저속노화’로 이름을 알린 정희원 박사(서울시 건강총괄관)가 추문에 휩싸였습니다. 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중은 17일 정 박사가 전 직장 동료인 A씨로부터 약 6개월간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한중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정 박사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정 박사가 이끌던 저속노화연구소의 위촉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6월 계약 해지 이후부터 정 박사에게 집요하게 연락을 시도했다는 것이 정 박사 측의 주장입니다. 한중은 A씨가 정 박사의 유튜브 촬영 현장을 찾아가 “내가 없으면 너는 파멸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으며, 정 박사 아내의 직장에도 나타나 위협을 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정 박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박수진 변호사(법무법인 혜석)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정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A씨에게 성적 취향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A씨는 해고가 두려워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권력관계를 이용한 교묘하고 지속적인 성적·인격적 침해가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A씨측은 정 박사의 대표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 내용의 50~60%가 자신의 원고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 와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쿠팡 외국인 대표 청문회 동문서답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실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침해 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를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핵심 증인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은 출석하지 않았다. [한주형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실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침해 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를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핵심 증인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은 출석하지 않았다. [한주형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쿠팡이 국회 무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존 대표였던 박대준 CEO가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이후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쿠팡 임시 대표이사가 취임해 대응을 맡고 있습니다. 로저스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 법률·준법경영 전문가로 김범석 의장의 신임 측근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쿠팡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게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통보를 해왔습니다. 김 의장의 불참 속 지난 17일 열린 청문회에는 로저스 대표가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원론적 답변을 반복해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로저스 대표는 김 의장 불출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러분의 모든 질문에 답할 것이고,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happy to be here)”라며 동문서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런 무성의한 쿠팡측 태도에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는 전체 회의에서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 의장을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정무위는 또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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