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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언제쯤 오세요?”…한국서도 ‘산타 추적’ 전화 안내

조선비즈 김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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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산타 추적 웹사이트. /NORAD 홈페이지 캡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산타 추적 웹사이트. /NORAD 홈페이지 캡처



“산타 할아버지는 지금 어디쯤 왔나요?” 성탄절이 다가오면 북미에서 들려오는 이 익숙한 물음이 올해는 한국에서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올해 성탄절을 맞아 ‘산타클로스 추적(NORAD Tracks Santa)’ 전화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북미 지역 주민들이 미국 전화번호로 전화해 산타의 위치를 물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한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전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산타 추적 웹사이트는 이미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지도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산타가 북극에서 이륙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여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NORAD에 따르면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전 세계에서 38만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올해는 전화 수신을 위해 1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NORAD 기록에 의하면 산타는 지난해 한반도 상공에 약 3분 45초 머물며 착한 일을 한 한국 어린이들에게 2000만개가 넘는 선물을 전달했다. NORAD는 아이들에게 실제 임무에서 사용하는 레이더와 위성, 전투기 호위 시스템을 활용해 산타를 추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산타의 썰매를 이끄는 루돌프의 빨간 코가 미사일과 유사한 열 신호를 내 탐지용 위성에 포착된다는 설정이다.


1955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70주년을 맞는다. 당시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산타에게 전화하기’ 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아이들의 전화가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에 쏟아졌다.

당직 장교였던 해리 슈프 공군 대령은 전화를 받은 어린이에게 “호호호! 나는 산타클로스란다. 넌 착한 아이니?”라고 답했다. 냉전 시절, 군사 레이더로 하늘을 주시하던 부대에서 그렇게 ‘산타 추적’ 전통이 시작됐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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