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2라운드에서 70-46로 승리했다. 사진 | WKBL |
[스포츠서울 | 부천=이소영 기자] “100점짜리 경기였습니다!”
최근 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꺾인 청주 KB스타즈가 원정에서 선두 부천 하나은행을 30점 차로 무너뜨렸다. KB스타즈 수장 김완수(48) 감독 역시 선수단 모두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표했다.
KB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2라운드에서 70-46 완승했다.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하나은행을 옴짝달싹 못 하게 하면서 2연승을 올렸다.
기뻐하는 KB 선수단. 사진 | WKBL |
KB 박지수. 사진 | WKBL |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너무 잘 해줬다. 수비를 통해 공격을 잘 풀어나갔다”며 “특히 오늘 경기는 (강)이슬이나 (허)예은, (박)지수도 아닌 (이)채은이와 (양)지수, (성)수연 등이 공격적인 부문에서 흐름을 잘 끌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오늘은 다른 선수들이 더 빛났던 경기”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개막전과 같은 흐름을 회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 팀에서도 예슬이나 지수는 대비하고 나온다. 그런데 오늘처럼 그 외의 선수들이 뒤에서 더 잘 받쳐준다면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고,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겠지만, 팀 경기인 만큼 개개인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 사진 | WKBL |
홈 승리를 정조준했던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패배를 깔끔히 인정했다. 그는 “시원하게 졌다”며 “디펜스가 안 되면 사실 어렵다. 선수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 공격으로 풀려고 하면 안 된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희 팀 공격력은 60점대인데, 상대를 이기려면 50점대로 묶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1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니 이 감독도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공격이 안 되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더라”며 “물론 잘 되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다. 다만 단체로 삐끗하면 곤란하다. 그래도 내일을 잘 하리라 생각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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