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재수전' KTX-이음, 해운대·기장 등 추가 정차

[앵커]

KTX-이음이 부산 해운대와 기장군 역사에도 정차하게 됐습니다.

부산시민들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함께 외부 관광객들의 유입이 기대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된 중앙선.

애초 청량리역에서 안동까지 운영 중이었는데, 1년 전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됐습니다.

총구간 길이는 약 442km, KTX-이음 기준 소요 시간은 3시간 46분 정도.

동해선도 연결되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 지역도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외부 관광객 유입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이 일찌감치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작년 말 유치 실패를 맛본 두 지자체는 포기하지 않고 유치전을 이어갔고, 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KTX-이음 정차역으로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그리고 기장역을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신해운대역은 상·하행 각 4회, 센텀역과 기장역은 상·하행 각 1회 KTX-이음이 정차합니다.

이 구간 KTX-이음 열차 운행도 기존 6회에서 18회로 증편됐습니다.

해운대구와 기장군뿐만 아니라 부산시도 지난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부산 지역 정차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성희엽 /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이번 정차역 확대에 따라서 부산권 광역철도망 이용 효율화는 물론이고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활성화 촉진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앞으로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시는 향후 이용객 추이를 분석해 추가정차 횟수 확대를 건의하는 한편, 연계 교통망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화면제공 부산시청]

[영상취재 박지용]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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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