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을 맞아 경남 고성에서는 가리비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고수온 여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어민들의 한숨이 깊습니다.
하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크레인이 줄을 당기자 기다란 그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겨울철 진미로 꼽히는 싱싱한 가리비가 바구니마다 한가득입니다.
곧장 세척장으로 옮겨져 선별, 유통되고 찜과 무침, 튀김 등 먹음직스러운 한상이 차려집니다.
<최외자 / 식당 손님> "말랑말랑하고 맛이 있네요. 탱글탱글하고."
국내 가리비 최대 산지로 꼽히는 경남 고성, 한창 수확철이지만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여름철 고수온 탓에 생산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집계된 피해액만 26억원에 달합니다.
"여름철 고수온과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해 수확한 가리비의 20~30% 가량이 이렇게 껍데기만 남긴 채 대량 폐사했습니다."
해마다 열리던 가리비 축제는 취소됐고 값싼 중국산 가리비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어 판로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공종열 / 고성 가리비 자율공동체 위원장> "(다른 지역) 축제라든지 이런 걸 할 때 가서 무료시식 이런 걸 고성군에서도 물론 지원을 많이 해주고는 있지만 어민들 자체적으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홍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해안 어민들의 효자 노릇을 해오던 가리비, 하지만 기후변화와 외국산 유통 등으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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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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