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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아이 원한다"…속임수에 넘어가 2000만원 피해 본 男

뉴시스 정우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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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출산을 빌미로 돈을 요구당해 금전 피해를 입은 한 일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각) SBC 신에츠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마츠모토시에 사는 A(40대·남)씨는 SNS에서 자신을 외국인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B씨로부터 230만엔(약 2160만원)을 사기당했다.

지난 9월 중순, B씨는 일본어로 A씨에게 "내 지인이 일본인 남성과 결혼했는데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며 "지인은 일본인의 아이를 낳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B씨는 "당시는 제2의 남편 후보로 선택됐다"며 "3만 달러의 보수를 지급할 테니, 선불로 20%의 세금을 먼저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B씨에게 2000만원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피해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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