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승용차 학원버스 덮쳐 1명 사망…강남서 10중 추돌

[앵커]

서울 영등포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해 신호 대기 중이던 학원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요.

강남구청 인근에서는 10중 추돌사고가 나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사건사고,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들 사이로, 검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다른 차량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는 그대로 직진해 학원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차량 파편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60대 여성 A 씨가 숨지고, 학원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교사 등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충돌로 인해 파편이 튀면서 근처에 있던 전기차 유리가 파손돼고, 행인 4명도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인근에서 좌회전을 한 뒤 400m 가량을 역주행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승용차가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차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에 차량 분석과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의뢰했습니다.

퇴근길에 나선 차량으로 가득찬 도로 위에 구급차와 소방차가 보입니다.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모두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차중인 승용차와 SUV 등을 버스가 들이받으면서 발생했습니다.

60대 버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금요일 퇴근 시간 강남구청역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인천 선미도에서 북쪽 13㎞ 해상에서는 5명이 탑승한 7톤 규모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40대 한국인 선장 A 씨와 베트남 국적의 선원 3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구조됐지만 60대 한국인 선원 1명은 실종됐다 가라앉은 어선 선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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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