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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출석…변호인 “아내 금품수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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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조사에 나섰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입실했다. 지난 7월 특검이 본수사를 개시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는 첫 피의자 조사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유정화 변호사는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을 인지했는지’를 묻는 기자단의 질의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협의했는지’에 대해서도 “협의 같은 건 없었고, 청탁 같은 것 자체를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유 변호사를 포함해 배보윤,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했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의 공천에 개입한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대가성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수수한 의혹,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이배용 전 위원장으로 청탁용 명품 선물 등을 수수한 의혹, 지난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토론회 등에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에서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말한 의혹 등 6가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를 명태균 게이트 관련 공천 개입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의혹은 뇌물로 판단하고,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모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 청탁용 명품 수수 의혹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간 공모 관계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여사와 연루된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민중기 특검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두 차례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윤 전 대통령이 이른바 ‘속옷 저항’을 하며 완강히 거부해 불발됐다.

이후 특검팀과 조사 일정을 조율해 왔고 수사기간 종료(12월28일)를 앞두고 이날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남은 수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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