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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공동 관리'로 판 바꾼 인뱅…자녀통장 25만장 돌파 '흥행'

머니투데이 황예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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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우리아이통장'/그래픽=김지영

카카오뱅크 '우리아이통장'/그래픽=김지영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선보인 미성년자 전용 통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부모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녀 명의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미성년자 전용 입출금통장인 '우리아이통장' 가입자는 지난달말 25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9월15일 출시된 후 한달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두달 만에 20만명을 훌쩍 웃도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시중은행의 핵심 전략 상품도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우리아이통장은 0~16세 자녀 명의로 부모가 가입하는 상품으로, 자녀 1인당 1개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부모 두 명이 동시에 자녀 통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도 시중은행에서 부모가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계좌를 개설한 당사자만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구조였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부모 중 한명이 자녀 명의로 계좌를 연 뒤 배우자를 초대해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우리아이통장은 부모뿐만 아니라 자녀도 앱을 통해 자신의 통장 잔액과 이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이체 기능은 부모의 사전 승인 하에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자금을 관리할 수 있어 소액의 용돈이라도 흐름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젊은 부모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아이통장과 연계해 출시된 '우리아이적금'의 금리 경쟁력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상품은 우리아이통장 가입자만 개설할 수 있는 미성년자 명의 적금이다. 기본금리는 연 3%이고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우대금리 4%포인트(P)가 더해져 최고 연 7%의 금리가 적용된다. 월 최대 납입 한도는 20만원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만기 시 자녀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 기능도 제공된다.

토스뱅크 역시 미성년자 금융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출시한 '태아적금'은 현재까지 누적 계좌 수 1만1300장을 기록했다. 태아적금은 부모가 임신 단계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으로, 출산 이전에 별도의 증빙 서류 없이 부모 명의로 가입할 수 있다. 이후 만기 전까지 자녀 명의의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우대금리가 자동 적용된다.


태아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1.0%이며, 우대금리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월 최대 납입 한도는 20만원이다. 해당 상품 역시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처럼 배우자를 초대해 잔액과 거래 내역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함께 보기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서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 선보인 '아이통장'은 지난 9월 누적 100만장을 돌파했다. 아이통장은 2023년 10월 출시된 자녀 명의 입출금통장으로, 부모 1명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5분 내 개설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토스뱅크는 지난 10월부터 아이통장에도 부모 공동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녀 명의 계좌 개설 자체는 기존 시중은행 상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공동 관리 기능을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차별화 요소"라며 "비대면 개설 과정뿐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 간편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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