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토코쿠(26), 그의 복귀 여정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레이나는 지난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3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13번의 공격 시도 중에 9득점 성공시키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영택 감독은 “오래 쉬다가 복귀한 거라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을 텐데 자신의 몫을 잘해줬다”며 레이나의 활약을 칭찬했다. 교체 선수로 투입한 것은 “컨디션이 부상 전 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오래 빠졌다가 들어가는 건데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선수도 교체로 들어가는 것이 괜찮겠다고 얘기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레이나는 지난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3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13번의 공격 시도 중에 9득점 성공시키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영택 감독은 “오래 쉬다가 복귀한 거라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을 텐데 자신의 몫을 잘해줬다”며 레이나의 활약을 칭찬했다. 교체 선수로 투입한 것은 “컨디션이 부상 전 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오래 빠졌다가 들어가는 건데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선수도 교체로 들어가는 것이 괜찮겠다고 얘기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레이나는 19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복귀했다. 사진 제공= KOVO |
레이나는 교체로 들어간 것이 도움이 됐는지를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2, 3세트 전위에서만 뛰다가 4세트에는 서브까지 했던 그는 “(2, 3세트 기용은) 감독님이 판단하신 거다. (4세트에 서브도 한 것은) 조금 놀랐지만, 점수 차가 여유 있어서 감독님이 판단하신 거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레이나는 지난 11월 1일 1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릎 통증이 문제였다. 최초에는 2주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무려 한 달이 넘는 공백 끝에 복귀했다. 순조로운 재활은 아니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털어놨다. “팀에서는 조금 빠른 복귀를 해달라고 요구했고, 나는 조금 더 나은 상태에서 복귀하고 싶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중간에 치료를 위해 팀을 이탈, 일본에 가기도 했던 그는 “한국 병원과 일본 병원의 진단 결과가 달랐다. 나는 일본 사람이니 일본 의사의 진단을 우선시했고, 팀에서는 한국의 진단을 우선시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레이나는 재활이 예정보다 길어졌다.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 사진 제공= KOVO |
재활 중인 선수가 구단과 의견이 갈려 갈등이 생기는 경우는 아주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는 일도 아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종목을 불문하고 외국인 선수와 구단 사이에 이런 갈등이 종종 있다.
어찌 됐든 험난한 과정이었다. 그는 “최종적으로 단장님께서 이해해주셨고, 잘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주셨다. 여러분에게는 긴 시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지금도 그가 여전히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고, 코트에 돌아왔다는 것이다. “팀이 이해해줘서 재활도 잘했고, 치료도 잘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활약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나한테도 나쁜 부분이 있었고 팀도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구단에서 이해해준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받아준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레이나는 최적의 몸 상태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 복귀했다. 사진 제공= KOVO |
그가 구단과 의견 대립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한 것은 결국 최고의 경기력으로 팀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빨리 나가는 것보다 무릎을 고치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러지 않으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 생각을 흔들리지 않고 가져갔고 복귀할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재활 기간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보며 많은 연구를 했다고 밝힌 그는 현재 자기 몸 상태를 “6~70% 정도”라 설명하면서 “오늘 처음 경기에 나갔다. 어떻게 되는지 확인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지만, 일정을 치르며 피로가 쌓일 것이고 그 부분에서 관리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겠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영택 감독은 “앞으로 부상만 없다면 계속해서 활약은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또 몸 상태를 체크해보겠다”는 설명을 더 했다.
[대전=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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