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9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1∼3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60%로 전망했다.
차 석좌는 이날 CSIS가 진행한 내년 한반도 정세 전망 온라인 대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분기에 만날 가능성에 대해 “나는 60% 정도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동이 성사되더라도 “큰 돌파구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이 정말로 나쁜 일일까”라며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이 만나 ‘우리 당국자들이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는 여기서 그 의지를 확인한다’는 정도의 메시지를 낼 수 있다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차 석좌는 이날 CSIS가 진행한 내년 한반도 정세 전망 온라인 대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분기에 만날 가능성에 대해 “나는 60% 정도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동이 성사되더라도 “큰 돌파구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이 정말로 나쁜 일일까”라며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이 만나 ‘우리 당국자들이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는 여기서 그 의지를 확인한다’는 정도의 메시지를 낼 수 있다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석좌는 북미 정상 회동을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이 없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한 2018년 싱가포르 선언을 향후 북미 대화의 기본 틀로 재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와 판문점에서 총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1월 백악관에 4년 만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회의를 계기로 방한했을 당시 김 위원장과의 재회를 타진했으나, 북한 측의 호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같은 대담에 참석한 시드니 사일러 CSIS 선임고문은 현 시점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에 나서지 않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한미가 제공할 수 있는 유인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사일러 선임고문은 김 위원장 입장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준동맹 관계에 의존할 수 있고, 중국과의 관계 역시 불확실성은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