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ETF투자왕 대회 최종 우승자 박남준씨 인터뷰
올해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모의투자대회 제2회 ETF투자왕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남준(남·39)씨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상승 추세가 보이는 구간에서 과감하게 레버리지 ETF를 통해 베팅했다"며 우승 비결을 밝혔다. 그는 "광범위하게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지 않고 상승 모멘텀이 뚜렷한 주도 섹터인 반도체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러한 투자 전략을 통해 지난 9월22일 부터 약 8주간 진행된 대회 기간에서 47.8%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모의투자금 10억원은 최종적으로 지난달 초 기준 14억7000여만원까지 불어났다.
박 씨는 향후 주목하는 업종으로 AI(인공지능)클라우드 인프라 섹터를 꼽았다. 박씨는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제는 모델 자체보다 모델을 돌릴 수 있는 인프라가 병목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인프라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 섹터라는 점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박남준: 저는 39살이고 현재 증권사 리스크관리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대 증권사 입사 이후 재테크 수단으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14년 동안 주식 투자를 하면서 시장 사이클과 투자 전략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의 투자철학과 이번 투자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법이 궁금합니다.
▶ 제 투자 철학은 뚜렷한 상승 흐름은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시장에는 특정 시기마다 명확한 주도 섹터와 추세가 형성되는데, 저는 이 흐름이 확인되는 구간에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최대한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투자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원칙을 통해 2017년과 2021년에 각각 2000%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 저는 포트폴리오를 광범위하게 분산하기보다는, 모멘텀이 명확하게 형성된 반도체 섹터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 가장 확고한 주도 모멘텀을 가진 산업군이었고, 수급·실적·산업 사이클 측면에서도 강한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회기간 수익률 1위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였습니다. 해당 ETF로 수익률 30%라는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Q. 처음 세워둔 포트폴리오를 끝까지 유지하신 편인가요? 중간에 큰 폭의 리밸런싱(종목·비중 조정)을 하셨나요?
▶저는 큰 폭의 리밸런싱을 했습니다. 10개 내외의 관심 종목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관찰)하면서,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구간에서는 단일 종목(반도체 레버리지 ETF)을 100%의 비중으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과열 신호나 단기 조정이 포착될 때는 비중을 빠르게 교체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들어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금현물 ETF 비중을 대폭 늘려 반도체 업종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헤지(방어)했습니다.
Q. 최근에 주목하는 업종과 종목이 있나요?
▶저는 현재 AI클라우드 인프라 섹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제는 모델 자체보다 모델을 돌릴 수 있는 인프라가 병목이 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제 포트폴리오에서 RISE 미국AI클라우드인프라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해당 ETF에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그룹 등이 편입돼 있습니다.
또 국내 반도체 업종도 올해 단기 모멘텀(동력)으로 오른 것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 섹터라는 점에서 내년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ETF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편입된 ETF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반도체 올인" 두달 만에 5억 벌었다...ETF 투자왕 다음 픽은[부꾸미]](/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2F2025%2F12%2F20%2F237b5bc5e2bb419c8ae9bada310788b5.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