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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심리지수 12월 소폭 반등…생활비·고용 불안에 여전히 부진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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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건 지수는 사상 최저
고가 내구재 구매 여건 인식 악화
실업률 상승·고용 둔화 우려 지속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12월 들어 소폭 개선됐지만, 높은 생활비 부담과 고용시장 불안이 이어지며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미시간대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2.9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53.5)를 밑도는 수준이다.

조앤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연말을 앞두고 일부 개선 신호가 나타났지만, 소비자심리는 여전히 지난해 12월 대비 약 30% 낮은 수준”이라며 “가계 재정 부담이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지수는 50.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고가 내구재에 대한 구매 여건 인식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

높은 생활비 부담과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이 소비자심리를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 재정에 대한 우려는 그동안 비교적 견조했던 가계 소비 전망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내년에도 고용 증가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실업률 역시 뚜렷한 개선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이달 초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하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용시장 지원 사이에서 내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정책 당국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노동시장 기대는 소폭 개선됐으나,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향후 1년간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연율 4.2%로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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