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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준금리 0.75%로 인상… 30년만에 ‘0.5% 벽’ 넘어

동아일보 안규영 기자,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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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따른 물가급등 억제 취지

경제 회복 속 추가인상도 내비쳐

‘엔캐리 청산’ 우려에도 亞증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0.5%를 넘어선 건 1995년 이후 30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경제·물가 상황에 따라 내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1990년대 초반 버블 붕괴 이후 장기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한 번도 ‘기준금리 0.5%의 벽’을 넘지 못했던 일본이 향후 금리 인상에 계속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견조한 기업 실적 등을 반영한 조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엔화 약세(엔저)에 따른 물가 급등을 억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 등의 영향에도 기업 수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에다 총재는 “물가가 2%라는 상승률 목표에 부합하는 추이를 계속 보인다면 금융 완화를 조정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일본은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버블경제 붕괴로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날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있었지만 아시아 주식 시장엔 별다른 혼란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코스피는 전날보다 0.65%, 코스닥은 1.55%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03%, 0.83% 올랐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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