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지난 여름 팀을 떠난 손흥민을 향한 남다른 그리움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히샬리송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이 브라질의 축구 영웅들과 함께 있는 합성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빈민가 파벨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 손흥민은 상의를 탈의한 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 빈민가 '호시냐(Rocinha)' 거리 한복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의 머리 스타일이다. 히샬리송이 붓을 들고 손흥민의 머리카락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은발로 염색시키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손흥민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다. 사진에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를 비롯해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아드리아누, 호마리우 등 브라질 축구 역사를 쓴 전설적인 선수들이 손흥민을 에워싸고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마치 손흥민을 '브라질 향우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듯한 의식처럼 묘사돼 유쾌함을 더했다. 염색약이 잔뜩 묻은 채 다소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짓거나,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손흥민의 모습도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를 준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시절부터 손흥민을 "내 형제"라고 부르며 유독 잘 따랐던 선수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며 팀을 떠났을 때도 손흥민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등 손흥민의 빈자리를 크게 아쉬워한 바 있다.
사진=히샬리송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