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삐끗했던 1게임... 반전의 안세영, 日 야마구치 상대 대역전승→조 1위로 왕중왕전 4강행

[OSEN=노진주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안세영은 1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4-21 21-5 21-14)로 꺾었다. 경기는 47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야마구치는 2승 1패,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이 경기 전까지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5승 15패였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통산 전적에서 16승 15패로 근소하게 앞서게 됐다.

안세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게임 중반까지 11-11로 맞섰지만 연속 실점해 1게임을 14-21로 내줬다.

그러나 2게임부터 안세영은 본격 실력을 드러냈다. 초반 6점을 연속으로 따낸 데 이어 게임 막판에도 7연속 득점에 성공, 21-5로 가볍게 두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승부는 마지막 3게임에서 갈렸다. 안세영이 웃었다. 그는 15-14로 근소하게 리드한 상황에서는 6점을 연달아 따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쓴 안세영은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에 세운 남녀부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회)에 도전 중이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각 종목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왕중왕전 성격이 짙다. 단식은 4명씩 두 개 조로 나뉜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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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