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승용차가 학원버스 들이받아...1명 사망

[앵커]
오늘(19일) 오후 서울 양평동에서 역주행 승용차가 학원버스를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승용차는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400m를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이 많이 오가는 사거리, 검은색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인 학원버스를 향해 돌진합니다.

충격에 차량 파편이 주위로 흩어지고 가로수 나뭇잎도 우수수 떨어집니다.

오후 3시 25분쯤 서울 양평동에 있는 사거리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와 학원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김희정 / 서울 홍은동 : (소리가) 아주 너무 크게 났어요. '빵' 하고 크게 났어요. 저 건물 짓는데 거기가 다 망가지고….]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학원 버스 운전자와 보조교사 2명이 다쳤습니다.

또, 차량 파편이 튀면서 다른 승용차 유리도 파손됐고 보행자 4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차량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바퀴도 빠져있고 유리창도 모두 산산이 깨졌습니다.

A 씨는 좌회전한 뒤,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으로 400m를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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