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5.12.18. /사진=민경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전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질문에 대해 당초 "논의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나 결국 전쟁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두 번째로 집권한 뒤 '마약과의 전쟁' 기조 아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해 왔다. 미 정부는 지난 16일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 이에 앞서 마약 운전 추정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적인 유조선 나포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그들이 어리석게도 항해를 계속한다면 우리 항구 중 하나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이 최종 목표인지에 대해선 "그는 내가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안다.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분쟁 비개입을 공약한 바 있다며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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