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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도 "코인 왜 이래?"...큰손들 ETF서 뭉칫돈 뺐다

머니투데이 성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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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왼쪽)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19일 오전 10시 기준)./사진제공=쟁글 리서치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왼쪽)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19일 오전 10시 기준)./사진제공=쟁글 리서치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도 한 주간 약세를 이어갔다. 상장지수펀드(ETF) 매도세가 투자심리를 재차 냉각시켰다.

19일 오후 6시(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4.74% 내린 8만7953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3104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73% 높게 형성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주 대비 9.35% 오른 2945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주 대비 8점 내려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투매 가능성이 높아질 수록 0에 가까워진다.

알트코인도 약세를 유지했다. 쟁글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코인 100종 가운데 한 주간 가격 상승폭이 10% 이상인 가상자산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종(오디에라·미드나이트)에 그쳤다.

신영서 쟁글 연구원은 "이번주 매크로(거시) 환경은 위험자산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다"며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재확인했고, 미국증시에선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이 매크로 개선을 따라가지 못한 핵심 원인은 기관자금의 뚜렷한 이탈"이라며 "기관이 리스크 축소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 동력이 구조적으로 약화됐다"고 했다.


쟁글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선 한 주간 6억30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7주 만에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4거래일 연속 순유출로 5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신 연구원은 "고용둔화와 완화적 통화·재정 정책 기조는 중기적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일 수 있지만, ETF 자금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지가 주요 변수"라며 "정책환경 완화와 온체인 펀더멘털 개선이 맞물릴 경우 중장기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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