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고위 간부의 ‘핵무기 보유’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상당히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
일본 정부 고위 간부의 ‘핵무기 보유’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상당히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을 촉구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태는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는 일본 측 일부 인사가 국제법을 어기고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위험한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국제사회는 반드시 고도로 경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에서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총리실(총리 관저) 간부는 전날 취재진에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간부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핵무기 증강, 개발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점차 엄중해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본에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궈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근 일본은 군사·안보 문제에서 잘못된 언행을 거듭하며 안보 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스스로 풀어주며, 확장 억제 협력 강화·핵 공유 모색·비핵 3원칙 수정 등 각종 수단으로 동맹국의 핵무기를 일본에 다시 들여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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