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문가영 "'멜로 퀸' 되고 싶어, 멜로로 쐐기를 박을 것"[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문가영이 이번 작품을 시사회를 통해 선공개한 이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멜로 퀸'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개봉을 앞둔 배우 문가영이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문가영은 이번 작품에 대해 "영화에서 멜로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는 걸 안다. 드라마에선 익숙한 장르지만, 그래도 비교적 한국 영화에서 멜로 장르가 너무 오랜만에 나온 것도 사실이다"라며 "내가 너무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익숙하고 잘해왔던 어떤 장르를 영화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조금 저한테 익숙하기도 하고 자신 있던 것도 맞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멜로 장르에서 활약하며 '멜로 퀸'에 가장 유력한 스타로 떠오른 것에 대해, 문가영은 "멜로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나도 계속해서 멜로로 쐐기를 박고 싶다. 대중들에게 '멜로 퀸'이 되고 싶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너무 어렵다. 잘하고 싶은 걸 늘 잘하고 싶고. 영화로는 멜로를 10년 만에 하는 거더라. 많은 분이 '10년 만에 멜로로 왔냐'는 질문도 하셨는데, 언뜻 드는 생각이 '가장 자신 있는 장르'라는 것이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크리스마스 개봉을 앞둔 경쟁작 '오세이사'(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그는 "솔직하게 한국에서 멜로 영화가 많지 않았기도 했다. 저도 나이가 많지 않지만 멜로를 할 수 있듯이 (신)시아 씨도 저보다 어리신데, 그 당시 얼굴이 담긴 그 나이대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너무나 감사함을 갖고 있고 좋아하는 이유도 어쩌면 그 당시의 내 얼굴, 가장 예뻤을 때 사랑 이야기를 바라봐주는 메리트가 있다. 저희 영화나 그쪽 영화도 잘 돼야 그 기회가 다른 배우들에게도 많이 생기고, 그래야 멜로가 또 많이 나오지 않나. 저는 로코나 멜로를 너무 좋아한다"며 "여자 배우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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