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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엔 브라질리언 됐다! 'SON에 진심' 히샬리송, AI 이미지로 애정 표현...흰머리 염색+'브라질 레전드' 대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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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정말 어딜 가나 사랑받는 손흥민(33, LAFC)이다. 가레스 베일은 그를 '웨일스 마피아'로 인정했고, 히샬리송(28, 토트넘 홋스퍼)은 그를 브라질 전설 중 한 명으로 받아들였다.

히샬리송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손흥민이 등장하는 이미지 3장을 게시했다. 히샬리송 본인과 함께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호나우두, 호마리우, 아드리아누 등 '브라질 축구'하면 떠오르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7명 중 손흥민만 뜬금없이 브라질 사람이 아닌 상황. AI 제작으로 보이는 이미지 속에서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머리를 자신과 똑같은 하얀색으로 염색하며 장난 치는 모습이었다. 주변에 모인 브라질 전설들은 이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다소 뜬금없는 이미지를 올린 히샬리송은 "질투심 많은 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 하겠지!"라고 적으며 자랑스러워하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손흥민의 머리를 자신처럼 하얗게 물들여 '브라질리언'으로 만들겠다는 장난으로 보인다. 이미지 제작자로 추정되는 계정도 "손흥민은 우리 편이다!"라며 손흥민을 브라질 축구의 일원으로 두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얼마나 각별하게 여기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어느 나라 선수들과도 어울려 친하게 지냈다. 나이와 인종, 국가를 가리지 않고, 신입생부터 선배들까지 엄청난 친화력을 자랑했다. 베일을 중심으로 벤 데이비스, 조 로든 등과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하기도 했다.

당연히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에메르송, 루카스 모우라 등과 우정을 쌓았다. 모우라는 토트넘을 떠나면서 손흥민을 '큰형'이라고 부르며 그는 마치 브라질리언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유일하게 토트넘에 남아있는 히샬리송도 '손흥민 바라기'다. 그는 손흥민과 2022년부터 3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둘은 토트넘 시절 나란히 히샬리송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비둘기 댄스'를 추며 기뻐했다. 히샬리송이 어려움을 겪을 땐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동행은 지난 8월 손흥민이 미국 LAFC로 건너가면서 막을 내렸다. 당시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고별전을 마친 뒤 "손흥민 당신은 훌륭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프로 선수, 리더, 한 사람으로서 본보기다. 당신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만들었고, 그렇게 중요한 우승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당신은 정말로 그럴 자격이 있었다"라고 편지를 남겼다.


히샬리송은 최근 손흥민과 재회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친정팀을 방문했다. 그는 킥오프 직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등장해 현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약 4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옛 동료들과도 만났다. 경기 후 쿨다운 중이던 히샬리송은 손흥민을 보자마자 카메라를 향해 "이 남자는 내 덕분에 트로피를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아니다. 브레넌 존슨(결승전 득점) 덕분이다"라며 투닥거렸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존슨 덕분이라고 반박하자 "결승에서 메시나 만나라"라고 저주(?)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둘의 티격태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걸어가던 도중 복도에 걸려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세리머니 사진을 발견했다. 그는 손흥민을 부르더니 사진 속 자신을 가리키며 거듭해 "레전드"라며 장난을 쳤다. 그러자 손흥민은 "아니다. 히샬리송 너는 2위"라며 순위를 다시 매겼고, 자신의 순위는 "0위"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떠날 때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이 공개한 손흥민 헌정 다큐멘터리에서 그가 고별전을 마친 뒤 동료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히샬리송은 "아니다. (손흥민은) 떠나지 않는다"라며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히샬리송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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