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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 아이돌 됐다…프듀도 나와" 260만 먹방 유튜버 고백

머니투데이 김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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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나름이 자신을 괴롭혔던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먹방 유튜버 나름이 자신을 괴롭혔던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31·본명 이음률)이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 폭력 가해자가 현재 아이돌로 데뷔해 활동 중이라고 폭로했다.

나름은 지난 18일 SNS(소셜미디어)에 "해당 썰(이야기)은 100% 실화"라며 영상 하나를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내 안티카페까지 만들어 죽고 싶게 만든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한 썰"이라고 밝혔다.

나름은 "몇 년 전 TV 채널을 돌리다가 '프로듀스 101'(프듀) 시즌2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더라"라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학폭을 당했다는 나름은 "당시 다음카페가 한창 유행이었는데 내 이름으로 ○○이를 싫어하는 모임이라는 뜻의 ○싫모 카페를 만들어 매일 내 욕을 적으며 키득거렸다. 10살들이 꽤 영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에선 카페 글 얘기를 했다. 욕으로 가득한 내 안티카페 글을 읽는 10살 음이 상상이 가나"라며 "솔직히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때 난 너무 소심해서 아무것도 안 하던 성격이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나름은 "견디기 힘들어 엄마한테 얘기하고 담임선생님과 면담 후 집 가는 택시에서 '내가 죽으면 걔가 벌받나, 벌받으면 좋겠다'며 울던 기억이 난다"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분위기와 대화 내용이 다 기억 난다"고 했다.


이후 나름은 SNS(소셜미디어)에서 우연히 만난 가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무시당했다고. 나름은 "그 친구는 탈락해 해당 프로그램에선 데뷔하지 못했지만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한 상태"라고 가해자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걔가 망하길 바라진 않는다. 아직 많이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빛나는 시기가 있듯 분명 그 친구의 빛나는 시기도 올 것"이라며 "'그땐 내가 너무 어렸다'고 사과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름의 쌍둥이 언니인 유튜버 다름은 "그때 생각하면 속상하다.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이 교실에서 면담해서 나는 복도 서서 지켜보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고 동생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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