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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준금리 0.75%로 인상···30년 만에 최고

서울경제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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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어 올해 두번째 0.25%P↑
고물가·엔저에 초저금리 마침표




일본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면서 1995년 이후 30년 만에 ‘0.5% 벽’을 깼다. 엔저(엔화 가치 약세)와 고물가 대응이 시급한 일본이 버블 경제가 붕괴한 후 유지해온 ‘초저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 0.5%에서 0.25%포인트 올린 0.75%로 결정했다. 올해 1월(0.25%→0.5%) 이후 미국의 관세 영향을 고려해 중단했던 금리 인상을 11개월 만에 재개한 것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상승률이) 2%대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 완화 정도를 지속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에 인플레이션과 엔저를 고착화시킨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020%까지 올라 1999년 8월(2.0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 국채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엔저를 활용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점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 정도를 점칠 수 있는 중립금리에 대해 “사전에 특정하기 어렵다”고 언급해 금리를 올리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비둘기적 금리 인상에 이날 엔·달러는 장중 155엔대 안팎을 유지하며 약세를 이어갔고 닛케이225지수도 1.03% 오른 4만 9507.21엔으로 마감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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