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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궁 갔니?” 조국 공세에…나경원 “딸 회사 특혜 의혹 답하라”

동아일보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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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천정궁 질문에 “더 말씀 안 드린다”

조국 “간 적 없다고 왜 말 못하나” 추궁

羅, 조민 씨 회사 면세점 입점 거론하자

曺 “어떤 특혜도 없어…어디든 확인해보라”
2018.12.31. 뉴시스

 2018.12.31. 뉴시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게 계속 물어야 한다. ‘(통일교) 천정궁에 갔지?’”(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생긴 지 6개월도 안 된 (조 대표 딸 조민 씨의) 화장품 회사가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것에 어떤 특혜나 뒷 작업이 있던 것인지나 대답하라.”(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9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다.

설전은 조 대표가 페이스북으로 나 의원을 향해 “나 의원이 ‘통일교 천정궁 갔느냐’는 질문에 ‘간 적 없다’라고 말하지 않고 ‘더 말씀 안 드린다 했죠’라고 답한다”고 비판하면서 벌어졌다.

나 의원이 17일 라디오에서 “(통일교)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제가 더는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답변한 데 대해 조 대표가 비판한 것이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함께 언급하며 “나 의원과 한 전 대표 둘 다 ‘친윤’이었다”며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동생’이었고,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꼬붕’이었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 다 검찰의 소극적 태도 덕분에 자기 자식 수사와 기소를 피했다”며 “그러다가 두 사람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12·3 내란을 계기로 갈라섰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조 대표는 “그런데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며 “법정에 선 피고인이 아닌 대중 정치인인데, 국민과 언론이 매우 궁금해 하는 매우 간단한 것에 답하지 않거나 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 대표는 “나 의원은 ‘통일교 천정궁 갔느냐’는 질문에 ‘간 적 없다’라고 말하지 않고 ‘더 말씀 안 드린다 했죠’라고 답한다”며 “한 전 대표는 당원게시판에 익명으로 쓴 윤석열-김건희 비방 글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두고 격렬한 논란이 됨에도 ‘내 가족이 아니다’라고 답하지 못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심하게 캥기는 게 있음을 아는 것”이라며 “이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비방하는 데는 거품을 푼다”고 했다. 그러면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조 대표의 글을 본 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꼬붕 조 대표가 민주당으로부터 이재명 민주당의 금품 수수 비리 물타기 오더를 받았나?”라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한 자리 받으려 아부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나 의원은 “특혜 사면으로 감옥에서 풀어준 보은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금품수수 여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처럼 부정한 대가로 수천만 원에 명품 시계를 받았냐 안 받았냐는 것”이라며 “이러니 딴소리 못하게 특검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의 금품 수수 비리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나 의원은 “어줍 잖은 물타기 그만두고, 특검에 협조하라”며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 생긴지 6개월도 안 된 (조 대표 딸 조 씨의) 화장품 회사가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것에 어떤 특혜나 뒷 작업이 있던 것인지나 대답하라”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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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의 글이 올라온 뒤 조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To. 나경원, 한동훈, 갔니? 갔어? 갔냐구! 했니? 했어? 했냐구!”라는 글을 인용해 “간명한 질문”이라고 했다.

또 조 대표는 “나 의원이 천정궁에 갔는지는 답하지 않으면서, 생뚱맞게 내 딸을 건드린다”며 “어떠한 특혜도 뒷 작업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 공정위원회, 신라면세점 등 어디든 확인해 보라”며 “그리고 다시 묻는다. 나 의원, 천정궁에 갔니? 갔어? 갔냐고?”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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