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부 지역에서 분홍빛 안개가 깔린 풍경이 연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이 현상은 자연스러운 광학 효과라며, 위험하진 않지만 짙은 안개로 인한 시야 감소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옥스퍼드셔와 인근 농촌 지역에서 이른 아침 시간대 '분홍빛 안개' 현상이 관찰돼 안개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번 현상이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며 형성된 안개와 일출 조건이 맞물리면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개가 짙게 형성된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도 당부했다.
기상청은 “안개는 지표면에 떠 있는 미세한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다”며 “파장이 짧은 푸른색과 녹색 계열의 빛이 먼저 흩어지고,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붉은색 계열의 빛이 남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홍빛 하늘을 본 영국 시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공유하며 “솜사탕 속을 걷는 것 같다” “이런 색깔 안개는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