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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 개인정보 유출 논란 쿠팡, 일본 배달앱은 "순항 중"

머니투데이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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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나우' 이미지. 2025.12.19./사진=로켓나우 홈페이지

쿠팡 '로켓나우' 이미지. 2025.12.19./사진=로켓나우 홈페이지



쿠팡이 3370만 계정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무책임한 대응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일본에서의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사업은 순항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의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올해 1월 '로켓나우'라는 이름으로 일본 배달앱 시장에 진출했다.

19일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일본 배달앱 '로켓나우'는 올해 다운로드 수 3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 배달앱 전체 다운로드 수의 약 30%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기록됐다.

'로켓나우'는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로켓나우' 이용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56.4%, 여성이 46.3%로 균형 잡힌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사용자 연령대는 25~34세(33.4%)와 35~44세(28%)가 가장 많아, 일본 역시 20·30세대가 배달앱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5세 이상 이용자 비중도 29% 수준이다.

일본에서 버거킹, 쉐이크쉑, 타코벨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물론, 배달이 어려웠던 현지 식당까지 포섭해 사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젊은 층의 수요와 중장년층이 익숙한 로컬 음식 수요까지 고루 공략했다.

쿠팡 '로켓나우' 광고 이미지. 2025.12.19./사진=로켓나우 홈페이지

쿠팡 '로켓나우' 광고 이미지. 2025.12.19./사진=로켓나우 홈페이지


마케팅 역시 투트랙으로 진행했다. 전통 매체 광고에 익숙한 일본 정서를 고려해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인 '마츠시게 유타카'를 기용해 TV 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일본 20·30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배달 주문이 주로 휴대전화로 이뤄지는 만큼 모바일 SNS를 홍보수단으로 택했다.

또 '로켓나우'는 이달 초부터 일본 최대 레스토랑 예약플랫폼 '타베로그'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타베로그에서 가게 검색부터 배달 주문까지 가능하도록 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1월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서 로켓나우를 시범운영한 뒤, 일본 현지 법인을 세워 사업을 본격화했다. 라이더도 현지 채용했다. 지난 9월에는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앞서 2021년 6월 일본 배달 시장에 진출, 생필품을 배송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하다가 2년 만에 접은 후 장르를 바꿔 재진출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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