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교육 행사에서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1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계엄 해제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아마 함께하지 못했던 90명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축사에서 “계엄 해제에 빚이 없는 저를 당원들께서 (당 대표로) 선택해 주셨다”며 “그것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내란몰이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라는, 계엄 해제 표결의 빚이 없는 제가 맨 앞에서 맞서 싸우라는 당원들의 명령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그 추운 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싸웠지만 탄핵을 막아내지 못 했다”며 “저희가 부족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 만들어 주신 정권을 2번 연속 지켜내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12.19/뉴스1 |
장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민주당의 여러 의회 폭거가 있었지만 그 폭거는 다른 정치적 방법으로 풀었어야 옳았다고 판결을 내렸다”며 “저는 아직도 헌재의 심판 과정에 여러 절차상의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 왔다”며 “민주당과 달리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 그것이 보수의 가치이고 저들과 다른 보수의 품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 탄핵을 거치면서 그 이전의 탄핵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둘로 갈라졌고 사회는 혼란을 겪었고 많은 국민께서 상처를 받았다”며 “우리는 그 과정에 대한 어떤 설명과 이유에도 불구하고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그 결과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결과에 책임질 줄 아는 것, 그것이 저는 보수 정치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저들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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