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장예찬 “한동훈-김문수, 정계은퇴 러브샷” vs 김종혁 “자기 당 공격해 물 흐려”

동아일보 이상헌 기자
원문보기
국힘 당 주류-친한계 연일 공방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최소 결정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4.03.18 [부산=뉴시스]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최소 결정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4.03.18 [부산=뉴시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 의혹을 받는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조사와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 권유 결정을 내리면서, 당 주류와 친한계가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주류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19일 “한동훈 씨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사과와 반성인데 본인이 가장 못하는 게 사과와 반성 같다”며 “민주주의가 가족 명의로 악플 달고 익명성에 숨어서 대통령뿐 아니라 동료 정치인들 험담하고 욕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원게시판 사건을 정조준하며 한 전 대표를 정면 비판한 것.

장 부원장은 최근 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한 당내 행사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러브샷을 한 데 대해서도 직격했다. 장 부원장은 “ ‘정계 은퇴 러브샷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바라봤다”며 “곧 더 이상 정치하기 어려우신 사람들의 러브샷이 언론에서 잠깐 관심을 가지는 것 외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친한계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갑작스럽게 저에 대한 그런 중징계와 그다음에 이어서 한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공격을 하겠다는 얘기가 모든 언론의 중심이 됐다”며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김현지(현 대통령제1부속실장) 사건이 한창 시끄러울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 가서 찬물을 확 끼얹어 버렸다”며 “상대 당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자기 당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서 이 물을 흐리고 그다음에 구멍을 뚫어서 전열을 왜 이렇게 흐트러뜨리는지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한편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을 이끌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반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나 의원은 “당은 당원들의 뜻을 우선으로 대변해야 한다는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지선 공천 시 당원 70% 이상 상향은 내 변함 없는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이번 지선 공천 시 당심 70% 이상 확대를 견지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당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많다”며 “당심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다음 주로 활동이 마무리된다.


앞서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방선거 경선 룰 개정을 추진하면서 당원 투표 50%, 일반인 여론조사 50%인 현재 경선 룰을 당원 70%, 일반인 여론조사 30%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훈 트리플더블 달성
    허훈 트리플더블 달성
  2. 2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김민석 이재명 정부
    김민석 이재명 정부
  5. 5하츠투하츠 신인상
    하츠투하츠 신인상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