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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두드린 흔적"…370만원짜리 사우나에 갇혀 숨진 일본 부부

머니투데이 박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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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한 고급 회원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부부가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사우나. /사진=TBS 갈무리

일본 도쿄 한 고급 회원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부부가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사우나. /사진=TBS 갈무리


일본 도쿄 한 고급 회원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사망했다. 이들은 사우나실 문손잡이가 파손돼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쯤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에 있는 회원제 프라이빗 사우나 3층 개인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마츠다 마사야(36)와 네일리스트인 아내 요코 마쓰다(37)가 숨졌다.

두 사람은 사고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해당 시설을 예약해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오 무렵 화재가 발생했고 직원은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소방서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사우나 출입문 부근에서 30대 남녀 2명이 몸을 포갠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마사야씨가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의 양손에는 피하 출혈이 있었고 사우나 문 유리에는 두드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사우나실 출입구 문손잡이가 안쪽과 바깥쪽 모두 떨어져 있었고 문을 열 수 없어 실내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검 결과 구체적인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으나 소사 또는 고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우나는 6만엔(약 56만8000원)에서 39만 엔(약 370만원)에 달하는 고급 사우나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우나 운영사에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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