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역 연예인 중 최초로 사형당한 에서 가수 겸 배우 장이양. [사진출처 = SNS] |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장이양이 현역 연예인 중 최초로 사형당한 사건이 1년을 맞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12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연예계 데뷔한 장이양은 이후 배우로 활동했고 2015년에는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도 겸했다.
2018년 영화 ‘용의 영혼’에서는 주연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2021년 작품 ‘추몽인’에서는 주연은 물론 감독과 각본까지 맡으며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신인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활동은 오래가지 못하고 2022년 끝났다.
그해 2월 26일 당시 여자친구인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기 때문이다. 장이양은 생일 파티를 핑계로 A씨를 싱핑시 싱리로 인근 싱광 사육장 남서쪽 숲으로 불러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이별 통보하는 A씨를 접이식 칼로 살해했다.
현장에서 숨진 A씨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하고 옷과 흉기를 세탁하거나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장이양은 범행 다음 날 한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직원 신고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후 체포됐다.
재판부는 “동기가 악질적이고 수법이 극도로 잔혹하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장이양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장이양이 항소했지만 항소심과 최고인민법원도 원심을 유지했다. 그리고 향년 34세인 지난해 12월 18일 판결 당일 총살형이 집행됐다.
그러나 사형 집행 이후 장이양이 출연한 영화인 ‘해우음성관’이 지난 3월 개봉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작품은 지금도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명 배우가 아니더라도 살인죄로 사형 받은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제한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중국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반애국적 행동을 한 유명 연예인들만 블랙리스트에 올려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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