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 시상식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2029년부터 유튜브에서 '독점 생중계' 된다./AFP=뉴스1 |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2029년부터 유튜브에서 '독점 생중계' 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오스카를 운영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029년부터 2033년까지 5년간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9년 개최 예정인 제101회 오스카 시상식부터 유튜브가 공식 중계 플랫폼이 된다. 오스카 시상식은 1970년대 이후 줄곧 ABC를 통해 생중계돼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시청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오스카 시상식 시청률은 1998년 '타이타닉'이 11관왕에 오르며 약 5500만 명이 시청한 이후 장기 하락세를 보여왔다. 가장 최근 시상식의 시청자 수는 약 2000만 명으로 전성기에 크게 못 미친다.
아카데미 CEO 빌 크레이머와 회장 린넷 하웰 테일러는 공동 성명에서 "새로운 참여 방식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방송 중심이던 할리우드 대표 시상식이 디지털·스트리밍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징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유튜브는 최근 닐슨 집계 기준 미국 내 TV 스트리밍 시청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오스카는 스토리텔링과 예술성을 기리는 핵심 문화 자산"이라며 "새로운 세대의 창작자와 영화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오스카의 유산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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