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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관저이전 특혜’ 김오진 전 차관 구속 후 첫조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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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9일 소환에 불응… 다시 “20일 출석”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19일 ‘관저이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앞서 김 전 차관이 17일 구속된 후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김 전 차관이 불출석하자 20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이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따낸 구체적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관저 이전 실무를 총괄한 인물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1분과장을 맡은 데 이어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거쳐 국토부 차관이 됐다.

21그램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와 시공도 맡았던 업체다. 21그램 김태영 대표 부부는 김씨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1그램이 김씨와의 관계를 토대로 특혜를 받아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선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김씨가 추천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달 16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선 윗선으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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