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 UAE 스테이블코인 파트너 선정…"관광객 코인 활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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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희 에이치투오호스피탈리티 대표(왼쪽)와 아자이 바티아 ADI 재단 이사회 의장이 지난 11일 ‘아부다비파이낸스위크(ADFW)’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에이치투오호스피탈리티

숙박, 레저 DX(디지털전환) 스타트업 에이치투오호스피탈리티(이하 H2O)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정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ADI 체인'에 '여행 및 소비자 부문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H2O는 아부다비 기반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ADI 재단'과 이같은 내용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ADI 체인은 디르함(AED)과 연동된 블록체인으로, UAE가 올해 초 계획한 중앙은행이 주도 스테이블코인의 인프라 블록체인이다.

계약에 따라 H2O는 UAE를 찾는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디지털 디르함'의 관문 역할을 하는 '비 수탁형(Non-custody) 모바일 월렛' 발행을 맡게 된다. 자사의 스마트 체크인 시스템에 ADI 체인 솔루션을 통합해, 관광객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손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유통 채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H2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체크인'에서부터 '결제 및 소비'에 이르는 여행의 전 여정 데이터를 ADI 체인 위에서 연결할 계획이다. 이미 UAE 전역에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QR코드 결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H2O 측은 이번 협력으로 단순한 운영 솔루션을 넘어 핀테크와 데이터가 결합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웅희 H2O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단순한 운영 솔루션을 넘어 핀테크와 데이터가 결합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며 "관광객들이 기저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해도 편리하게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자이 바티아(Ajay Bhatia) ADI 재단 이사회 의장은 "ADI 체인을 여행 경험 속에 내재화하면 수백만 명이 UAE의 디지털 경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H2O와의 파트너십은 포용성, 편의성, 그리고 실질적인 효용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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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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