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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승기? 워너 주주, 헤지펀드에 CNN 매각 타진

이데일리 김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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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설립 펀드 스탠더드 제너럴에 접촉
CNN 분리 매각 후 넷플리스와 인수 계약 가닥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워너브라더스 주주 가운데 최소 한 곳이 미 헤지펀드에 CNN 매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서 CNN의 분리 매각을 요구한 상황에서 파라마운트보다는 넷플릭스로 승기가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넷플릭스. (사진=AFP)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넷플릭스. (사진=AFP)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수 김이 설립한 헤지펀드 스탠더드 제너럴이 CNN을 포함한 워너브라더스의 TV 네트워크 자산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수 김과 접촉한 워너브라더스 주주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실 채권 전문가인 수 김은 라디오쉡과 아메리칸어페럴 등 위기 기업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2010년에는 파산한 지역 방송사 그룹 영 브로드캐스팅을 인수한 뒤 몸집을 불려 매각하는 등 미디어 사업을 다룬 경험도 있다.

워너브라더스 주주가 CNN 분리 매각을 타진한 것은 CNN을 제외하고 인수하기로 한 넷플릭스와의 계약에 방점을 찍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에 반대표를 던지고 넷플릭스와 인수 계약 지지를 권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및 HBO맥스 등 스트리밍서비스를 주당 27.75달러, 총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파라마운트는 CNN을 포함한 워너브라더스 전체를 주당 30달러, 총 1080억달러(약 159조원)에 사겠다며 주주들에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제안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의 TV 네트워크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입장에서는 파라마운트에 매각될 경우 TV네트워크의 가치는 주당 0.25달러로 인정받는 셈인데, TV 네트워크를 분리 매각하면 주당 몇 달러 수준의 추가적인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이밖에도 복수의 잠재 구매자들이 TV 네트워크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워너브라더스 기업 결합 승인 권한을 쥔 트럼프 대통령은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어느 쪽이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더라도 CNN을 분리 매각해 현 경영진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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