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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한명당 260만원 지급할 것”…지지율 하락에 승부수 띄웠다

헤럴드경제 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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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의 경제 성과를 자찬하며 미군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warrior dividend)’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매일경제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대폭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공격적’인 주택시장 개혁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도 말했다.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선심성’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저녁 ‘황금시간대’에 생중계한 대국민 연설에서 18분여에 달하는 시간 동안 상당 부분을 자신의 경제 성과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실책’을 비판하는 데 썼다.

그는 “국내에서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며 “지난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동맹 세력(민주당)은 수조 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통과로 “내년 봄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에 대한 ‘전사 배당금’을 언급하며 “군인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전사 배당금’이라 부르는 특별수당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사 배당금은 1776년 건국을 기리는 의미로 마련됐다. 모든 군인에게 1776달러를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배당금이 관세 수익과 OBBBA 법안 때문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약값을 인하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내년 1월부터 웹사이트 ‘Trumprx.gov’에서 저렴한 약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담보대출을 언급하다가 자신이 차기 연준 의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는 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믿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더 낮아질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개혁 계획의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대국민 연설은 물가 상승에 따른 민심 이탈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연설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알릴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PBS방송과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3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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