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9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전재수 의원이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통일교와의 접점과 금품 전달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 오늘 몇 시에 경찰에 출석하나요?
[기자]
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오늘 오전 10시에 소환합니다.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명품시계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전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고 이틀 뒤인 지난 11일,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경찰은 전재수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의 주요 혐의가 무엇인지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 15일 경찰 전담수사팀은 전재수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영장에는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았다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교가 과거 문선명 총재 시절부터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에 공을 들여왔는데.
친문재인계 인사이자, 부산에 지역구를 둔 전 의원에게 관련 현안 해결을 청탁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윤 전 본부장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이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 의원은 첫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혐의를 계속 부인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경찰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도 언론에 공개적으로 나서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외에도 통일교 측이 전 의원의 책 500권을 천만 원에 구입해 편법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출판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됐고, 세금계산서까지 발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도 SNS를 통해 자신은 통일교 현안인 한일 해저터널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며,
차라리 현금 200억 원과 시계 100점을 받은 정도는 돼야 최소한의 논리적 개연성이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 외에 경찰이 입건한 피의자가 더 있다고요?
[기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입건했습니다.
아직 이들에 대한 소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경찰 소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임 전 의원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모르는 사이라며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또, 김규환 전 의원도 경찰청 앞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의혹이 불거진 지 이제 열흘 정도 지났는데, 오늘 소환까지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건 공소시효 논란 때문입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은 지난 2018년 무렵입니다.
경찰이 검토한 결과,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수사 기간에 여유가 있지만,
정치자금법의 경우엔 공소시효가 7년이라 전 의원이 금품을 받은 시점이 지난 2018년이라면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저터널이라는 현안을 통일교 측이 청탁했다는 주장을 고리로 뇌물죄 적용이 가능할지가 관건인 상황입니다.
[앵커]
앞으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전망입니까?
[기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경찰은 수사 초기에 전 의원을 포함한 피의자들 모두에 대해 출국 금지했습니다.
또, 오늘 전 의원을 시작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도 서둘러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또, 어제 한학자 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을 불러 13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통일교 측이 전·현직 국회의원에게 현금과 고가 시계를 제공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윤태인 (y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영상구성] 박나래 전 남친도 고발 당해…"의사인 줄" 침묵 깬 키 外](/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18%2F770362_1766034652.jpg&w=384&q=100)
![[이슈ON] 처남이 '몰카' 설치...아내 살해 혐의 부사관 기소](/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7%2F202512171700590899_t.jpg&w=384&q=100)

!['콩GPT'도 틀렸다?..."공공기관 잡도리" vs "소통의 성과" [앵커리포트]](/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9%2F202512191619065134_t.jpg&w=384&q=75)
![박나래 이어 샤이니 키도 공범?...'결정적 쟁점' 짚은 현직 변호사 [지금이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9%2F202512191550039475_t.jpg&w=384&q=75)
![[자막뉴스] 고물가에 백기...일본, 아베노믹스와 결별에 세계 '초긴장'](/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9%2F202512191518234561_t.jpg&w=384&q=75)
![[자막뉴스] 제주도 도로에 퍼진 굉음...자세히 보니 "금융치료 시급"](/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9%2F202512191505346818_t.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