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존슨은 적극적으로 매각하려 하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제안에는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영광을 안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골을 터뜨린 존슨의 존재감이 반년도 안 돼 모두 사라졌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의 존슨을 대하는 태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존슨은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지금 입지와는 정반대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고, 구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자로 이름도 올렸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의 한 골로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의미도 함께 남겼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우승으로도 이어졌다. 오죽하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히샬리송이 "손흥민은 내 덕분에 트로피를 들었다"고 주장하자 "아니야. 존슨 덕분이지"라고 반박할 정도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존슨이 주로 뛰는 오른쪽은 이제 신입 에이스로 군림하는 모하메드 쿠두스의 자리가 됐다. 시즌 초반에는 왼쪽으로 이동해 뛰기도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쿠두스의 백업으로 전락했다. 결정력과 영향력이 줄어들어 출전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토트넘이 존슨의 이적에 귀를 기울일 예정인 가운데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선수 측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만하다. 존슨은 웨일스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꾸준한 출전이 절실하다.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존슨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과거의 공로와 현재의 입지 사이에서 토트넘과 선수 모두가 쉽지 않은 판단을 앞두고 있다. 그의 거취는 시즌 중반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공격 구상도 적잖은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존슨을 둘러싼 선택의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당장 존슨 영입전에서 앞서는 쪽은 팰리스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상황은 확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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