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민심을 잃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의 성과를 자찬하며 미군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warrior dividend)’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지율 하락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생중계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며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동맹 세력(민주당)은 수조 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지금 그 높아진 물가를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며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000∼2만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 장병 145만명에게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사 배당금'이라고 이름 붙인 일회성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776달러씩 지급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연설에 새로운 정책은 거의 없었는데, 군인들에게 1776달러를 지급할 것이라는 것만 예외였다”고 짚었다.
한편 PBS 방송과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이달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련 집권 1·2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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