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마트에 상추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
국내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유·휘발유 등 석탄·석유제품과 반도체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상추와 쌀 등 농축산물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른 121.31(2020=100)을 기록했다. 세 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2.3%)과 축산물(-2.6%)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추(-42.7%) △쌀(-3.7%) △쇠고기(-4.6%) 등의 가격이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5%)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9월 (6.9%)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의 생산자물가는 산업용 도시가스(-6.4%)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0.4% 내렸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1.2%)와 사업지원서비스(+0.2%) 등이 오르면서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각각 0.8%, 2.1% 하락했다. 석유제품이 포함된 에너지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IT(정보기술)는 1.3%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0.3%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는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출하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에 추가적으로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하는 수입물가까지 결합한 지수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건 환율 상승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물가 상승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12월 생상자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은 3.1% 내렸지만, 환율이 0.9% 올랐다"며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12월 인상되는 부분도 있어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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