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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파다 인생 역전"…빌린 땅서 다이아몬드 발견 '대박'

뉴시스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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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땅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사티시 카틱(24·왼쪽)과 사지드 모하메드(23). (사진출처: BBC캡처)2025.12.18.

[서울=뉴시스] 땅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사티시 카틱(24·왼쪽)과 사지드 모하메드(23). (사진출처: BBC캡처)2025.12.1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터기자 = 인도의 20대 남성 두 명이 임대한 지 몇 주 안 된 토지에서 15.34 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인도 중부의 다이아몬드 채굴 지역인 '판나'에서 사티시 카틱(24)과 사지드 모하메드(23)는 불과 몇 주 전 임대한 토지에서 크고 반짝이는 돌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들은 해당 돌을 다이아몬드 감정소로 가져갔고, 감정 결과 15.34캐럿짜리 보석급 천연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이는 자연 다이아몬드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품질에 속한다.

다이아몬드 감정사 아누팜 싱은 "이 다이아몬드의 예상 시장 가치는 약 500만~600만 루피(약 7500만~9000만원)이며, 곧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행운에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제 누이들을 결혼시킬 수 있게 됐다"며 "당장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대도시로 이사할 계획은 없고, 가족을 돕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인도 판나에서 발견된 15.34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사진출처: BBC 캡처)2025.12.18.

[서울=뉴시스] 인도 판나에서 발견된 15.34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사진출처: BBC 캡처)2025.12.18.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가난한 가정의 막내아들로, 카틱은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하메드는 과일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생활비 상승으로 결혼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다이아몬드 채굴용 토지를 임대했다고 전해졌다.

판나는 인도에서도 개발이 가장 더딘 지역 중 하나로, 빈곤과 물 부족,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인도 내 대부분의 다이아몬드가 이곳에 매장돼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이아몬드 탐사가 흔한 일이다.

대부분의 광산은 연방 정부가 운영하지만, 주 정부는 매년 소액의 임대료로 소규모 토지를 주민들에게 빌려준다. 주민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땅을 빌려 한 번의 '대박'을 기대하지만,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모하메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수십 년 동안 이 땅을 파왔지만, 발견한 것이라고는 ‘먼지와 석영 조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판나 지역 광산 담당관 라비 파텔은 "두 사람은 11월19일에 토지를 임대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보석급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며 "믿기 힘들 정도로 운이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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