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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대전' 드디어 결판나나…그랑프리 경륜에서 '지존' 가린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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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임채빈.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종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종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오는 26~28일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질 2025 그랑프리 경륜. 시선은 두 거물에게 쏠린다.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 임채빈(25기, SS,수성)과 왕좌 탈환을 노리는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 SS, 김포)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중반까지 판도는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정종진과의 8차례 맞대결에서 6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굵직한 무대마다 정종진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강자' 지위를 공고히 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곧 정종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도높은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 올려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롭게 받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하반기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지난달 대상경륜 결승에선 팀 후배 김우겸의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았다.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3승으로 여전히 앞서지만, 정종진도 2승으로 선전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선 임채빈의 강세가 예견되고 있다. 총 60회 출전 중 1착이 무려 58회고, 2착이 2회다. 승률 97%, 연대율 100%의 괴물 같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정종진(승률 87%, 연대율 100%)의 기록도 대단하지만, 임채빈은 괴물 그 자체다. 정종진은 올해 임채빈과의 8차례 맞대결 중 6번을 선행하며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임채빈은 5번이나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그랑프리 역시 정종진의 기습 선행을 임채빈이 침착하게 받아내며 역전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한 바 있다. 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으나, 정작 큰 무대에서는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날카롭게 빛났다.

관건은 두 선수와 결승전에서 함께 할 면면.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같은 팀 선수들이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 것이 분명하다.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타 팀 후보들이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과 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 정하늘 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타전으로 변할 수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며 "현재 임채빈과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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