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크리스 플렉센(31)을 다시 영입하며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린다.
두산은 18일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재영입했다. 아울러 잭 로그와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플렉센과는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했다. 잭 로그와는 총액 110만 달러(약 16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스토브리그 가장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는 최형우의 친정팀 삼성 복귀다. 2017년 FA 계약을 통해 KIA로 이적했던 최형우는 올해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1도루 OPS .928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KIA와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지만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하며 친정팀에 복귀했다. 삼성팬들은 ‘퉁어게인’이라며 최형우의 복귀를 반겼다.
두산도 오랜만에 플렉센과 재회했다. 플렉센은 2020년 21경기(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고 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691⅓이닝) 35승 50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플렉센은 올해 컵스에서 21경기(43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09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8월 팀에서 방출됐고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OSEN DB |
두산 베어스 잭 로그. /OSEN DB |
메이저리그 팀을 찾지 못한 플렉센은 두산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스가 필요했던 두산도 플렉센의 복귀를 반겼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2km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며 플렉센의 활약을 자신했다.
두산은 올해 61승 6무 77패 승률 .442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콜 어빈이 28경기(144⅔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 컸다.
잭 로그는 어빈과 달리 30경기(176이닝)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두산은 어빈을 플렉센으로 교체하고 잭 로그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 외국인투수 원투펀치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김원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유격수 박찬호(4년 총액 80억원)를 영입했고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두산이 내년에는 가을야구에 복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