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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3 vs 친청 2… 鄭 중간평가 된 與 최고위원 선거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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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후보와 정청래 지도부에 몸담았던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최근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부결로 정 대표 리더십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민주당에선 “내년 1월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지난 8월 취임한 정 대표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될 것”이란 말이 나온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로 5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2명(문정복·이성윤)은 친정청래계, 3명(강득구·이건태·유동철)은 친이재명계 혹은 비정청래계로 분류된다. 내년 1월 9~11일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중앙위원 투표 50%,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때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만큼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 대표 측이 유리해 보이지만, 의원·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의 투표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따라 정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도부 내 주도권을 쥘 수 있느냐가 결정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명계가 더 많이 당선되면 정청래 지도부가 타격을 입고, 정 대표의 내년 8월 당대표 재선 도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지난 8·2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정 대표는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1인 1표제가 최근 당 중앙위원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부결되면서 다소 힘이 빠진 상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순전히 정청래 체제에 대한 반감 때문에 부결된 것”이라고 했다.

1인 2표로 진행되는 투표 방식은 변수로 꼽힌다. 권리당원들이 친명과 친청으로 갈라설 경우, 친청 쪽은 후보 2인에게 표가 집중되지만 친명 쪽은 후보 3인에게 표가 분산돼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일각에선 정 대표 측에서 2명만 나온 것도 이런 투표 방식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인 2표일 경우 표가 한쪽 진영으로 쏠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결국 3석 중 한 자리를 어느 쪽이 가져갈 것이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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