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홍삼이 A형 독감을 억제하는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밝혔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고열과 심한 근육통을 동반하면서도 전염력이 강해 빠르게 확산하는 A형 독감.
올 연말에는 지난해 대비 14배나 증가하면서 겨울철 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삼이 A형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A형 독감이 걸렸을 때 면역 단백질인 'ZBP1'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데, 홍삼이 이 단백질의 바이러스 억제 경로를 강화한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에 독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홍삼을 처리하자 바이러스 증식이 줄고 감염된 세포가 더 사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현상은 'ZBP1'이 존재하는 세포에서만 나타나 홍삼의 항바이러스 작용이 이 면역 단백질을 통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쥐를 통한 실험에서도 결과는 유사했는데, 'ZBP1' 단백질이 있는 쥐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홍삼을 먹인 경우는 50%, 그렇지 않은 경우는 20%의 생존율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상 준 /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 : 홍삼이 ZBP1 단백질이 관여하는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세포 사멸을 강화해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과도한 면역반응 없이 안전하게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 바이올로지(Journal of Micro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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