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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미디어, 핵융합 기업 품었다… AI 전력 시장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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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배하는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구글이 투자한 핵융합 에너지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합병한다. 거래 규모는 약 60억달러다.

두 회사는 18일(현지시간) 전량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TMTG의 자본 조달 능력과 정치적 영향력, TAE의 핵융합 기술이 결합되며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합병 법인은 2026년 세계 최초의 사업 규모 핵융합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초기 발전 용량은 50MW이며, 장기적으로는 최대 500MW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원자력 산업 부흥과 원자로 건설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한 4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내 원자력 관련 종목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이번 거래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TAE는 지금까지 구글과 셰브론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약 13억달러를 조달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장기적이고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에 주목하면서 핵융합 기술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합병 이후 신설 법인의 지분은 TMTG와 TAE 주주가 각각 50%씩 보유하게 되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합병 발표 직후 TMTG 주가는 장중 33% 급등해 시가총액은 약 30억달러로 평가됐다. 다만 2024년 3월 스팩(SPAC)을 통해 상장한 이후 주가는 1년 새 약 70% 하락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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