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1월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18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대형 기술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2.6%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물가 지표는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처음 공개된 것으로, 보고서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BLS는 셧다운 여파로 지난달 말 10월 CPI 발표를 취소한 바 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2.6%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물가 지표는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처음 공개된 것으로, 보고서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BLS는 셧다운 여파로 지난달 말 10월 CPI 발표를 취소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믿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는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둔화 신호에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2%를 기록 중이다.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오전 9시기준 뉴욕 증시 선물은 강세를 보였다. S&P500 선물은 0.8% 상승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 중단을 예고했고, 나스닥 선물은 1.4% 가량 오르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도 0.5%정도 상승 중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 호조와 강한 매출 전망에 힘입어 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14%가량 급등하며 기술주 반등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3% 이상 상승 중이다.
앞서 전날 정규장에서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부진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8% 떨어졌다. 오라클은 주요 투자자가 100억달러 규모의 미시간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철수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주가가 5.4% 급락했다. 브로드컴(-4.5%), 엔비디아(-3.8%), AMD(-5.3%)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수반되는 막대한 자본 부담이 반도체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내년을 앞두고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도이체방크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7%가 AI 관련 주가 급락 가능성을 내년 최대 리스크로 꼽았고, 25% 이상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새 연준 의장이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답했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올해 급등한 종목에 대한 ‘과도한 쏠림’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브램 캐플런 JP모건 주식 파생전략 총괄은 “이들 종목은 충격에 더 민감해 급격한 재평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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